수국한의원

바람이 불면 특히 눈이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람에 실어온 먼지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느낌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들어 공부하는 학생과 컴퓨터를 많이 다루시는 분들에게 급증한 안구건조증도 이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자극감, 모래가 굴러가는 것 같은 이물감, 눈이 타는 듯한 작열감, 흔히 침침하다고 느끼는 불편감, 가려움, 눈부심, 갑작스런 과다한 눈물 등이 있습니다. 증상이 있을 때 눈을 감고 있으면 다소 편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들은 건조한 환경에서 장시간 집중하여 눈을 사용한다든지, 바람이 많이 부는 곳, 햇빛을 보거나 하면 심해질수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바람불면 눈물이 많이 나와 너무 불편하다고 하는 경우가 꽤 있으신데 잘 치료가 되지 않아 괴로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인공눈물이나 식염수는 말그대로 넣을 때 뿐인경우가 많지요. 안구건조증은 류머티스나 쇼그렌증후군 같은 전신질환의 경우에서도 동반될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그럼 안구건조증을 어떻게 접근할까요.

눈을 촉촉하게 해주는 윤활유역할은 한의학에서 보았을 때 침이나 정액등과 비슷한 개념으로 봅니다. 그래서 안구건조증을 비유할 때 우물에 샘마른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은 주로 연령층이 있는 장년에 많이 볼수가 있죠. 기본적으로 인체의 진액이 말라가는 40대부터 좀더 본격적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를 많이 다루는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오는경우가 아주많습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우물이 마른경우에 해당하는 피가 부족하거나 신장에서의 진액이 말라서 오는 경우가 가장 많겠구요. 진액도 진액이지만 그 진액을 바짝 마르게 하는 스트레스나 화가 또하나의 큰 원인이 되겠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에는 특히 아침에 기상할 때 눈이 많이 아프기도 하고 벌겋게 충혈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눈과 연계된 두통, 혹은 눈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부족해서, 말라서 오는 경우에는 통증 보다는 뻑뻑한 불편함쪽에 가깝고, 화에 의한 것은 통증이나 열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구주변의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지압을 해주면 특히 아픈 부위가 있습니다. 그 부위를 눈을 감고 계속 맛사지 해줘서 풀어주셔도 증상이 개선되니 함께 응용하셔서 건조한 눈에 촉촉함을 선물해주세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안구건조증은 간의 열증을 대부분 동반하니  결명자를 진하게 끓여서 드시거나 국화차를 드시면 어느정도 도움이 되니 참고하시구요^^